사랑하는 애완동물들의 목욕을 게을리하면 비리내는 물론 피부병에도 쉽게 노출돼 건강에 좋지 않다.
개 목욕 횟수는 키우는 사람에 따라 하루 한번에서 한달에 한번 정도로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치와와, 미니핀, 슈나우저,퍼그, 도베르만 등 단모종은 1주에 1회, 말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시추, 포메라니안 등 장모종은 5일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실내 사육 단모종의 경우 린스는 필요없고 샴푸만 하여 간단히 헹궈주며 장모종은 샴푸와 린스를 다같이 해줘야 모질 관리 효과가 크다.

샴푸 목욕은 미리 물을 받아 샴푸를 풀어놓은 상태에서 하거나,모질이 두꺼운 개는 몸에 샴푸를 바른 다음 샤워를 시키는 것이 좋다. 그러나 특히 개 귀에 물이 안 들어가도록 솜 등으로 귀구멍을 막고나서 물을 끼얹는게 안전하며, 여름이더라도 약간 미지근한 물로 심장에서 먼 사지와 꼬리-몸통-머리-배 순서로 물을 묻혀주고 목욕 뒤 타올로 충분히 말려준 후에 가볍게 드라이하여 뽀송뽀송하게 말려주는게 좋다. 그리고 항문 주위등이 지저분할 때 가볍게 가위질을 해 털을 잘라준다.
일반용 개 샴푸와 비슷한 가격대의 개 외부 기생충 구제 샴푸, 말티즈나 푸들 등 털빛이 하얀 개를 위한 표백샴푸 등이 시판되고 있으며 눈과 얼굴주위 얼룩만을 국소적으로 깨끗이 해주는 크린아이 등도 나와있다.
목욕 도중 피부를 살펴 피부병 유무에 주의를 기울여주며 목욕이 끝난 뒤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발톱을 깎아주는 것도 좋다.
피부병이 심한 경우에 동물병원에서 약물 목욜을 해주어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실외견 사육시엔 너무 덥지 않은 석양 무렵을 택해 역시 같은 요령으로 목욕시켜 주고 자연 건조를 시켜도 무방하다.

애완동물의 털을 아름답게 관리해 주어야 털이 엉켜 모양새가 엉망이 되는 걸 막을수 있고, 피부병 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털 손질은 단모종의 경우 1주일에 두세번 정도 장갑을 낀 손으로 쓰다듬어 주거나 브러시 등으로 빗어주면 되고,
털이 긴 장모종의 경우는 매일 아침 저녁 수시로 빗어주어야 귀 뒤쪽과 엉덩이 뒷다리 털이 엉키지 않는다.
엉킨 털을 풀대는 억지로 잡아 당기거나 뽑지 말고 강아지 전용 빗으로 결에 따라서 부드럽게 빗어준다.
목욕 후에 털을 말려서 빗질을 해주면 좋고, 엉켜서 잘 풀리지 않는 털은 가위질을 하여 잘 손질해 준다.

아무리 예쁜 애견이라 할지라도 입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면 곤란한 일이다. 개도 사람처럼 평소의 치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하여 치아 건강을 유지해 줘야 한다. 영양부족으로 제때에 이를 갈지 못한 개에게서는 심한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치주염, 소화 불량 등으로 발전해 장수에 지장을 준다. 개의 처음 이갈이 시기는 보통 생후 4,5개월부터다.
앞니(문치)가 먼저 빠지고 새로나오는데 생후 7,8개월까지는 영구치로 완전히 교체된다. 치아 관리의 기본 용품으로는
개 칫솔과 개 치약이 잇는데 매일 이를 닦아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강아지에게는 사람이 쓰는 치약이나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지 말고, 비용이 들어도 애견전용 구강 스프레이나 개 껌 등을
사용하여 치아건강에 신경쓰도록 한다. 

애견들은 입과 치아와 함께 귀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 귓속에는 이어 마이트라는 기생충이 살고 있어서 귀를 가렵게 할 뿐만
아니라 분비물을 배설하여 귓속이 축축해지고 불결해져 염증을 동반하기도 하여 심한 냄새가 난다. 그래서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이어 마이트 컨트롤등으로 5일 간격으로 한번씩 깨끗이 닦아주면 확실한 귀 청소 방법이 된다. 귀를 닦아줄 대는 면봉에 약을 묻혀
귓속의 유연한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닦아주면 된다. 귀털이 너무 많으면 귓속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포셉(의료기)을 사용하여 깨끗이 뽑아준다. 귀털을 뽑아준 뒤엔 항생제 연고등을 발라야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눈물 자국은 애완동물의 건강 장수에 별다른 지장은 없지만 미관을 크게 해치는 요인이 된다. 눈물의 과다 분비나 눈에서 코로 이어지는 가는 눈물관(누관)이 막혀 버리면 그 원인만 제거하면 간단히 치료된다. 그 밖에 평소 청결을 유지하고 개 눈에 잡티나 먼지등의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게 요령이다.
아이브라이트, 크린아이 등의 눈물 자국제거제를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얼룩이 심할 때 분필처럼 생긴 하얀 초크스틱으로 아예 화장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애견 전용 안약을 하루 2회 정도 눈에 주입하면 가벼운 결막염 등은 4,5일 이내에 치유되며 눈물도 그친다. 가정치료로 눈물자국이 가시지 않으면 눈물관이 막힌 것으로 판단, 수의사에게 수술을 의뢰해야 한다.